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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풀
풀빛의 여름을 지키는 텃밭
여름 한철, 명달리 숲속학교에서 우리 활동가들이숲학교 연합캠프, 숲하나되기캠프, 환경자원봉사 캠프로
5번의 캠프를 치루는 동안 풀빛은 텃밭이 지키고 있다.
 수세미와 여주를 오가며 열심히 먹이활동을 하는 나비도 분주하고
   언제 올지 모르는 주인을 기다리는 토마토도 어느새 익어가고 있고
  보랏빛 고운 꽃을 피운 작두콩도 덩굴로 벽을 타고 오르고
 벼 틈에서 고개를 내민 물양귀비 수줍은 듯 살며시 꽃을 피우며
오랫만에 온 우리를 맞는다.
  연일 오는 비로 뛰쳐나오기를 일삼던 우렁이는 분홍빛 알들을 낳아 자랑하고 있고
  손마디만하던 가지는 이제 한 뼘을 훌쩍 넘고
 바짝 잘랐던 부추도 제법 자라 있었다.
 계속되는 폭우로 비피해를 입지 않았을까 걱정하였는데,
아무런 일 없이 제자리에서 무럭무럭 크고 열매맺고 있었다.
작은 텃밭을 두고도 이리 마음이 쓰이는데
농사 짓는 분들은 요번 폭우에 얼마나 마음을 조리셨을까?
부디 큰 피해 없이 잘 빗겨 가기를 바란다.
2011. 7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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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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