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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야 '들풀거미' 집에 비가 내렸구나. 아니 마당. 전체에 갖가지 구슬을 뿌려 놓은 것처럼 아름답지 않니? 앞마당에 열매가 달린 나무도 심어 놓았고 거실엔 커다란 나뭇잎 모양의 카페트도 깔아 놓았구나. 한마디로 멋을 아는 거미인가 보다. 아찌도 이렇게 멋진 집을 지은 들풀거미를 본 적이 없단다. 우리의 눈으로 보기에 이렇게 아름다운 집을 가지고 있는 거미는 지금 걱정이 태산이란다. 왜냐구? 먹고 살 길이 막막해졌기 때문이야 아름다운 구슬로 장식된 거미줄로는 먹이를 잡을 수 없기 때문이란다. 거미가 집을 지을 때에는 자신의 보호와 함께 거미줄로 먹이를 잡기 위해서 정성껏 집을 짓는 거란다. 거미줄을 쳐놓고 집 안에 숨어 있다가 벌레가 거미줄에 걸리는 순간 거미줄의 떨림을 느끼고 달려나와 먹이를 잡는단다. 거미줄은 거미가 만든 최고의 레이다망이야. 그런데 비에 젖은 거미줄은 레이다망 역할도 못하고 먹이도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아름다운 집을 버리고 이사를 가지 않을 수 없단다. 사람들처럼 수재민 돕기도 할 수 없잖아 그렇지? 아뫃든 좋은 곳으로 새로 이사가서 잘 살아 가기를 빌어 주자꾸나.
결국 거미는 이사가고 주인 잃은 거미집은 금새 망가지기 시작하는구나. 아이야! 우리 사람의 눈에는 아름답게 보이는 자연도 한 생물에게는 고통의 시작이 될 수 도 있단다. 아찌는 거미가 떠나 간 빈 집이 너무 쓸쓸하게 보여 들꽃 한송이를 올려 놓고 이곳에 멋을 알았던 들풀거미 한마리가 살았던 집이라고 모든 이에게 말해주고 싶었단다. 그런데 웬일이지? 거미줄의 빗방울이 거미가 흘리고 간 눈물로 보이는 이유는 ................. 아이야? 우리 자연을 사랑하자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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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강산의정원
째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