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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캠프를 마치고
환경캠프에서 많은 추억들을 얻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들 좋은 경험들 아쉬웠던 점이 있어서요 더 좋은 환경캠프를 바라면서 글 올립니다 물론 요즘의 고등학생들은 환경에 대해서 많이들 어중이 떠중이이기 때문에 이번 캠프를 통해서 환경에 대해서 잠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는 되었겠지만 어떤 전환점이 되지는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됩니다. 환경캠프의 진짜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한다면 많은부분에 있어서 다른 캠프들에비해서 시설은 좋았으나 프로그램 미흡했던거 같습니다 다양성은 좋았으나 전문성이요 프로그램들을 만드심에 있어서 많은 부분의 학생들을 위한 배려를 느낄수는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에 맞추어서 모든것들이 다 잘 끝났고 시작되고 그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희들이 보지 못하는 곳에서 그만큼 스태프분들과 도움샘 숲해설가 선생님들이 고생을 하셨겠죠^^ 숲해설가 선생님과 함께 모듬활동을 하다보니까 선생님께서 숲에 대해서 완전히 분석하시고 저희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주셔야 하는데 모듬활동까지 신경쓰시느라 전문성같은 것들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물론 숲해설가 선생님들은 교육도 받으신 분들 인것은 압니다. 하지만 좀 깊이있는 시간을 갖지 못한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캠프에 물론 공부하러 간 것은 아니었지만 분위기가 약간 노는 분위기여서 잘못하면 캠프에 본질인 환경에 대한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재미있게 산속에서 놀다만 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물고기를 잡아서 작년기수분에게 설명을 들은것과 직접 공예품을 만든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요 래프팅을 하면서 동강을 바라볼 수 있었던것과 밤에 대동놀이를 한 것도 즐거웠습니다. 특히 장기자랑이나 노래자랑같은 항상 캠프에서 하는 것들이 아닌 대동놀이같은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셔서 즐거웠습니다. 참! 샴푸나 바디샴푸 같은 것도 환경캠프에 가서는 쓰지 않는건 어떨까요? 매일매일 샴푸와 바디샴푸를 집에서 사용하는 만큼 캠프에서만큼은 3박 4일동안 사용하지 않는것도 우리들에게 환경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저도 꼭 환경캠프에서 스태프나 도우미로 봉사하고 싶습니다 방송촬영 때문에 환경캠프 프로그램에 조금씩 불편을 겪었던 것도 있었는데요 방송을 통해서 더 많은 친구들이 환경캠프에 대해서 알고 지원해서 국토대장정처럼 진짜 대한민국 최고의 환경캠프가 되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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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2010-04-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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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미님 안녕하세요. 환경캠프 모둠교사였던 김지현입니다. 지적하신 것들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해 나가면서 우리 모두가 고민하고 걱정하던 부분들이었습니다. 3박4일이라는 시간은 학생들에게 환경에 대한 큰 전환점을 만들어 주기에는 짧은 시간이며 받아들이는 사람의 역량의 차이 등이 있어 바로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시간입니다. 단지 학생들에게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작은 출발점을 만드는데 깃발을 꽂은 걸로 생각합니다. 하나의 큰 명제를 던져주고 그것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일은 학생들의 몫입니다. 그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함께 고민하고 길을 안내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학교 교육이나 풀빛문화연대와 같은 의식 있는 여러 사회단체들이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전문성에 대해서도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군요. 환경이 이시대의 중요한 문제임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실천하기 어려운 것은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내가 당장 불편해지기 때문입니다.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은 게 사람의 기본적인 생각들인데 우린 이미 누워있는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다시 서 있으라고 한다면 그 불편함을 감수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런 상태에서 학생들에게 전문적으로 환경문제를 인식시키고 실천해 나가자고 역설하면 오히려 환경은 어려운 것으로 인식하여 멀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경문제가 우리의 삶 속에서 서서히 스며들고 자리 잡게 하기위해 살아가는 형태 즉 생태적으로 다양하게 접근한 것입니다. 샴푸나 바디샴푸 같은 것은 저도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작년 같은 경우에는 주체 측에서 치약 등 일반 소모품을 나눠주는 배려(?)가 있었는데 그것은 환경캠프 취지에 맞지 않는다하여 올해는 그것을 없앴습니다. 그래서 설거지 할 때도 합성세제가 아닌 재생비누를 사용 하였습니다. 샴푸나 바디샴푸 등은 좀더 학생들에게 홍보했어야 할 부분이였는데 그건 미흡하였습니다. 작년 보다 올해가 나았듯이 올해보단 내년이 나아지리라 봅니다.^^;; 조금씩조금씩 나아지다 보면 언젠가는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실현되어 있지 않을까요? ^^ 글로서 모든 것을 표현하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습니다. 얼굴 마주하면서 상대의 표정과 호흡을 느끼면서 이야기 한다면 좀더 깊이 있는 대화가 오고 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 언제 한번 시간 내서 풀빛문화연대 사무실에 들러주세요. 환경캠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문제점들을 지적해주신 바라미님과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그 관심 버리지 마시고 언제나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추신) 그런데... 국토대장정이 환경캠프였나요? 대한민국 최고의 환경캠프라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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