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버섯을 찾아 보고 분해자인 버섯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했지만

친구들은 만나자마자 커다란 막대기들을 모아옵니다...

할 수 없이 공원입구에 있는 호두나무에서 떨어진 호두나무열매를

퍽으로 삼다 하키도 하고 공삼아 축구도 하고

모아온 나무들로 산가지놀이를 하고나니

그제서야 숲으로 들어가자 합니다..

숲에 들어가

버섯을 찾아 보자고 했더니만

이번엔 잣나무열매를 보더니 잣나무열매만 찾아다닙니다..ㅠㅠ

얼마전에 잣을 먹어보았는데 맛이 있었다면서 말입니다...

숲에 버섯이 많지 않기도 했지만...

저희들끼리 잣열매 줍는 놀이를 하고 있는 친구들에게는

평소에는 신기해하던 귀여운 호랑나비애벌레에게도

시큰둥한 인사를 보냅니다..

오늘은 친구들 맘대로 날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