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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문화연대
장릉산딸나무반 - 숲속을 걸어요 (4월4주)
오늘은 장릉숲을 모두 살펴보기로 했어요.많은 친구들이 못왔지만 오늘 세 아이들은 다른 친구들이 없어 조용하다고... 왜 안왔냐고 물어 봅니다. (사실 태우는 다혜와 수인이 안 온것이 더 궁금한가봐요.) 태우, 채윤이, 현서! 세 친구가 오붓하게 장릉의 숲을 살펴보았습니다. 어느새 줄 타고 내려오는 자벌레도 보고 딱정벌레 한쌍의 다정한 모습도 보고 (태우는 곤충을 조금 무서워합니다. 그래도 숲에 자주오면 좀 친해지겠지요?) 아직 지지 않은 꽃도, 파릇파릇 돋아난 새싹도 살피고... 친구나무인 산딸나무도 자세히 관찰했습니다. 2cm정도 자랐던 잎사귀가 어느새 4~5cm정도는 되는것 같아요! 옆의 때죽나무는 벌써 꽃봉오리를 달고 꽃을 피우려합니다. 산딸나무도 다음엔 꽃봉오리를 달고 있겠지요! 숲 속 깊은곳에선 새가 우네요. 태우가 구구꽥꽥하는 새가 뭐냐고 물어 바로 오리라고 대답해줬어요. 그런데 자세히 들어보니 멧비둘기 소리입니다. 비둘기가 구구하고 울지 않고 구구꽥꽥하네요! 신기합니다. 박새와 곤즐박이의 예쁜 소리도 들리고.. 저 멀리서 꿩꿩하고 꿩도 아는체 합니다. 연못으로 개구리알을 찾아 갑니다. 그런데 한 마리도 없네요. 벌써 개구리가 되어 숲으로 숨어버렸을까요? 연못옆 커다란 귀릉나무엔 꽃이 만발합니다. 향기도 엄청 좋아요! 개울가 옆에서 잠시 간식을 먹고 수서곤충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비가 오지 않아 물이 적고 지저분합니다. 그래서 살펴보지를 못했어요. 아쉬움을 달래며 어둠의 숲으로 가보기로 했어요. 참나무의 잎이 많아 참나무길이 참 이쁘네요! 잎이 더욱 커지면 어둠의 숲으로 변하겠지요. 길가엔 노오란 애기똥풀꽃과 별꽃이 활짝 피어있네요. 애기똥풀을 살짝 꺽어 손톱에 메니큐어도 발라보았습니다. 중간엔 커다란 바위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그곳에 올라 만세를 부릅니다. 정복자처럼... 세 친구의 다정한 모숩이 정다운 오누이 같아요. 현서가 태우를 제법 따릅니다. 태우도 현서와 채윤이를 잘 데리고 놉니다. 달리고 멈추고 살펴보고... 오늘은 셋이라서 좀 더 많이 이야기하고 친해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카메라를 분실해 사진이 없어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질 못하네요. 그래서 그 날 아이들의 모습을 길게 글로 보여드립니다.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시죠?) 그날 태우와 채윤이가 그린 산딸나무로 장릉숲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산딸나무가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알 수 있겠지요? [출처] 산딸나무반 - 숲속을 걸어요! (4월4째주) (풀빛카페) |작성자 큰앵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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