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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문화연대
6월 불암 토토리반 - 단오놀이
단오를 일주일 앞두고.....예전에 단옷날에 했던 놀이를 하면서 놀기로 했어요^^본격적으로 놀이를 하기 전에 숲길을 산책하면서 이것저것을 구경했습니다.  보이시나요? 저와 아이들의 손가락 방향이 다르고, 병진이는 다른 것을 보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반 친구들만의 매력~~~~  가는 길에 참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자세히 보고, 그 잎에 있는 매미나방 애벌레도 보았어요. 지난번에 본 자벌레와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꽃과 곤충은 서로 돕고 사는 이웃사촌이지요. 아이들은 두 팀으로 갈라져서 각각 꽃을 뽑았어요. 그리고 꽃의 몸에 나무집게(꽃가루)를 여러 개 꽂았어요. 각 팀의 나머지 아이들은 벌처럼 달려가서 상대방 꽃의 몸에 꽂힌 나무집게를 뺏어서 자기 팀의 꽃에게 꽂습니다. 엄청 재미있었는지 몇 번을 반복했어요. 울면서 싸우기 전까지..... 한참 재미있을 때 그만두었어야 했나.....^^     박진선 샘하고 미리 걸어둔 그네를 타고 놀았답니다. 순서대로 타느라고 한참 걸렸네요. 아이들은 아이들입니다. 자기 순서가 끝나는 순간, 다른 친구가 타는 것을 방해합니다. 울다가 웃다가 했어요^^  그네를 타러 오는 길에 병진이와 싸워서 마음이 상한 우성이..... 다른 친구들이 그네를 타는 동안 혼자 고독을 씹고 있습니다 후훗. 결국에는 화해도 했고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그네를 타다가 지렁이를 발견한 아이들 한이가 겁이 없어서, 용감하게 지렁이를 들고서 보여줍니다. 한참을 자세히 관찰하면서 지렁이의 생김새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계곡 옆 평상에 이르러서 천가방에 꽃잎과 풀잎, 나뭇잎을 물들여 보았습니다. 예전에는 창포로 물을 들였다는데....요즘에는 구하기 어려우니.... 고비와 단풍잎은 미리 준비한 걸로, 나머지는 주변에서 조금씩 뜯어와서 활동을 했습니다. 잎을 뜯기 전에 "미안해~~~"라고 말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으로 귀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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