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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초
2014년 장릉 숲학교가 시작되었어요. - 산딸나무반입니다.
풀빛 장릉숲학교가 시작되었습니다.추운 겨울을 지나고 새싹이 나오듯이 장릉에도 친구들이 모였어요. 첫 만남을 시샘이라도 하듯 날씨는 조금 쌀쌀했지만 씩씩한 모습의 친구들이 하나 둘 모였습니다. 장릉숲으로 들어가기전 약속을 합니다. 소란스럽게 떠들지 않기, 선생님보다 앞장서가지 않기,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기   오늘은 장릉이 어떤 곳인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천천히 숲의 친구들을 하나, 둘 만나 인사하며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주엽나무에 달린 가시는 왜 생겼을까요? 나뭇가지에 달린 열매에선 어떤 소리가 날까요? 참나무 아래엔 다람쥐가 숨겨 논 도토리가 아직도 많이 있네요. 나뭇잎을 들추니 거미가 몸을 숨기기 바쁘고 연못속에 흰뺨검둥오리 가족이 모여있네요. 봄이 왔는데 다시 언 얼음도 있고 따뜻한 햇빛을 받은 곳엔 새싹이 돋아나고      친구들의 눈이 갑자기 커다래졌네요. 나무위에서 후다닥 지나는 친구가 보입니다. 나무타기의 천재네요. 친구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 청설모가 이나무 저나무 옮겨다니며 친구들의 시선을 잡아끄네요. 어느새 나무밑으로 내려와 친구들을 부르네요.    친구들이 따라가니 어느새 숨어버린 청설모를 뒤로하고 앞으로 친구들이 다닐 장릉이 어떤곳인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조선의 16대 임금이신 인조임금님의 부모님이 계신 장릉에 대해 이야기하고 홍살문, 참도, 배위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우리도 임금님께 인사드리고 정자각을 올라 왕과 왕비님의 릉도 보았습니다. (서준이와 준우는 역사에도 관심이 아주 많은가봐요. 숲에 오기전에 장릉에 대해 공부하고 왔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앞으로 지낼 장릉도 둘러보았으니 엄마가 정성스럽게 싸주신 간식을 먹고 겨울마왕 봄의 여왕 놀이로 몸풀기를 합니다. 서로서로 양보하며 돌아가며 술래를 합니다. 신나게 뛰어 놀다 커다란 참나무에 친구들이 하나둘 모임니다. 커다란 구멍을 발견한 친구들은 그 속에 무엇이 있을까? 궁금합니다. 사슴벌레? 딱정벌레? 앞으로 그 속에서 어떤 곤충이 숨어 살고 있는지 잘 살펴보기로 합니다.         이제는 집으로 돌아갈 시간... 아쉬움을 뒤로하고 엄마가 기다리는 곳으로...  장릉숲학교 친구들이 1년간 친구로 삼은 산딸나무앞에 모여 찰칵!! (장릉에 올 때마다 산딸나무의 변화를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장릉에서 친구들과 어떤 일들을 경험하게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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