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공원이 약간의 찬 바람으로 더 휑하니 보이기도 했지만

 활짝 웃으며 뛰어 오는 우리 친구들의 환호성으로 이내 훈기가 감도는 듯 했습니다.

 지난 시간보다 많이 두꺼운 겉옷을 입고 나온 친구들,

 감기로 콧물이 흐르는 친구 몇 명..그래도 참 씩씩하게 괜찮다고 대답을 하네요...

 몸풀기운동으로 이번엔 멧돼지 샤워시키기..조련사와 멧돼지가 되어 보기로 하고

 서로들 까르르 간지름을 태우면서 후끈 후끈 땀 난다! 라는 아우성과 함께 공원을 누비며 아쉬운 마지막 시간을 보냈습니다.

 빨갛고 노란 열매를 찾으러 꼬투리열매, 수분이 빠져 나가 떨어져 있는 모과나무열매,꽃사과,밤이라고 좋아하던

 칠엽수 열매를 작은 손에 주워 모으며, 흐뭇해 합니다.

고사리같은 작은 손들이 차가운 듯..바람도 불어 춥기에..  다같이 둥글게 원을 만들어 움직여 봅니다.

한 번씩 번갈아가며 깨끗하게 샤워를 시키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기까지 하네요.

보이지 않는 곳 구석구석까지 찾아보며 시간 가는줄도 모르네요..

여러 가지 열매를 관찰하고 이동하는 방법을 보면서...

유독 특이한 가시가 있는 도꼬마리에 눈길이...

가시가 송송송 있어도 마다않고  다아트판에 누가 멀리 멀리 던지는지를

뽐내는 귀여운 6살 친구들~~~

안녕..잘 지내고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