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1년 5월 25일 수요일

장소 : 백사실 계곡 

내용 : 세밀화 수업 - 자연의 색깔 찾기

오늘은 출출한 배를 달래는 간식시간으로 시작!

평평한 바위는 좋은 의자가 되어줍니다.

서로 마주보며 이야기 나누는 친구들 ^^

세검정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의 수련회 일정으로 오늘은 조금 단란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바오밥 선생님과는 무려 3주 만에 다시 만나네요!

시원한 그늘에 자리를 잡고, 오늘은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백사실 계곡에서 숨은 색깔 찾기!

얼핏 훑어보기만 하면 초록색, 갈색만 있을 것 같은 숲이지만 

잘 들여다보면 다양한 색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봉오리 진 꽃망울은 옅은 분홍색, 활짝 핀 꽃은 말끔한 노란색이네요.

각자 찾아온 자연물을 종이에 붙여봅니다.

하얀 종이에 붙이니 색이 더욱 선명해 보이는 자연물들!

13가지 기본 색으로 찾아온 자연물의 색을 만들어봅니다.

어떤 색과 어떤 색을 섞느냐에 따라, 처음의 13가지 색은 다양한 빛깔로 변화하며

14번째, 15번째, 16번째의 새로운 색이 됩니다.


 

두꺼운 수채화 용지는 물을 많이 먹어도 괜찮습니다. 

그래서, 종이 위의 물감이 번지는 효과를 낼 수 있지요.

종이 위에서 서로 다른 색이 섞이기도 하고요. 번짐 효과를 낼 때에는 물감이 종이 밖으로 흘러내리지 않게 조심조심!

자연물의 색을 만들어 본 후에는,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색을 찾아보는 활동을 했습니다.

밝은 노란색 물감이 종이 한가득 채워지기도 하고,

밋밋한 흰 종이의 자리를 새롭게 만들어 낸 알록달록한 색들이 채워주기도 합니다.

물감이 마르기를 기다려 모두 모아놓고 찍어 보았습니다. ^^

무언가를 '그리는' 미술 수업이 아니라,

순수하게 '색을 다루는' 활동으로 진행된 이번 세밀화 수업에서

참으로 다양한 색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찾아낸 다양한 색들을 마음껏 활용해서 그리는 아이들의 그림을 기대해보며!

다음 세밀화 시간을 기약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