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1년 8월 19-20일

장소 : 양평군 명달리 일대

내용 : 백사실 문화학교 워크샵

집에 와보니 초대장과 작은 책자가 와 있었습니다.

이것을 보낸 사람은 명달리 마을 사람들.

8월 19일 아침 밝음이 다다르는 곳으로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명달리로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나의 소망과 함께.

밝음이 다다르는 곳, 명달리 마을로 가는 버스를 발견했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그 곳으로 갑니다.

명달리에 도착하자마자 발견한

꿈꾸는 자들의 공간과 미션쪽지.

다음은 어떤 일들이 또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이 곳은 도대체 어디인 것일까요?

마을에 들어가기 전, 통과의례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걱정, 두려움, 분노, 미련 등을

태워 바람에 실어보내는 것입니다.

명달리에 들어오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새롭게 태어나게 됩니다.

새로 태어난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명달 작명소.

숲 속 학교에 있는 나무 여기저기에 주머니가 달려있네요.

주머니를 열어보니 이상하게 생긴 문자가 쓰여진 종이가 들어있었어요.

도대체 이건 뭘까.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바닥에 그려놓고 추측해보기도 해요.

"쉼표 하나(정자)"에서 발견한 해석판에서 문자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를 알 수 있었답니다.

그 문자를 이용해 우리 이름을 짓고, 이 이름을 옷에 새겼어요.

숲의 여신, 왕, 나그네 등 다양한 이름이 탄생했어요

연두 선생님과 함께 우리의 몸과 마음을 여는 시간을 가졌어요.

땀이 송골송골 나게 열중하는 친구들,

혹시 춤추고, 노래하는 벌칙이 무서워서 그랬던 것은 아니죠?^^

몸과 마음을 풀고, 스르륵 잠에 취해 편안한 휴식을 취해봅니다.

호호 눈을 떠 봤더니 맛있는 감자가 간식으로 나왔네요.

오우~ 맛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숲을 탐색해 볼까요?

숲 곳곳에 숨겨진 미션쪽지를 찾아 숲으로 이동.

감각의 강을 지나, 영감의 숲, 계시의 숲으로 이동하면서

세 가지 열매 얻기, 대지의 따스함 붙이기, 징검다리 만들기,

영감의 숲 - 생각의 향기 등의 미션을 완수하였습니다.

밤이 되어 또 다시 발견된 미션쪽지.

가면을 직접 아니, 다른 사람의 손을 빌려 만드는 작업을 했어요.

조금 어렵기도 하고, 처음이라 낯설기도 하지만

모두들 즐겁게, 그리고 개성넘치는 가면을 만들었답니다.

이렇게 밤이 명달리의 밤은 저물어 가고.

미션봉투와 함께 시작된 둘째날 아침.

아침을 먹고 다들 별헤는 곳(운동장)에 모여 몸을 풉니다.

태양의 강에 들어가기 위해서죠.

강가에 마련된 그물침대에 몸을 맡기고 잠시 쉬어가기도 하고

태양의 강에 살고 있는 물고기, 개구리 등을 잡기도 했어요.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역시 물에선 물놀이가 최고!
백사실 계곡에서 하기 힘든 물놀이를

이 곳 명달리에서 마음껏 즐깁니다.

  집에 돌아가기 전,

친구들과 못다한 마피아 게임을 하구요,

백사실 문화학교 선생님들과 솔직담백토크!!!

그리고 마지막은 역시 단체사진이죠.

처음 우리가 도착했던 그 곳에서 찰칵. 

1박 2일동안 명달리에서 보낸 시간들이

행복한 기억으로 간직되었길 바래요.

**보너스 사진**

# 숙소에 짐을 풀고 난 후. 꺍~ 신났어요.

# 미션쪽지를 숨긴 용의자로 지목된 이다영 선생님.
그러나 범인은 이다영 선생님이 아닌 것으로.... 판명.
얘들아.. 너희 잘못짚었어.

# 모두의, 모두를 위한(강당)에 붙여져 있던 명달리 마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