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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문화연대
[풀빛문화연대 창립 8주년 기념 산행] 곰배령, 함께 걸어요
일시 : 2012년 7월 8일장소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곰배령 내용 : 풀빛문화연대 창립 8주년 기념 - 곰배령 산행 풀빛문화연대 창립 8주년을 기념하여, 회원님들과 곰배령을 다녀왔습니다. 이른 아침에 출발하느라, 혹시 미리 지치시거나 피곤하시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곰배령의 기운 때문일까요?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곰배령 산행을 시작했답니다.        곰배령을 오르는 길에 도심지에서는 보기 어려운 풀과 꽃들, 나무들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동행한 숲해설가 선생님들께서 풀 이름, 꽃 이름, 나무 이름 등 이것저것을 알려주셨어요. 덕분에 곰배령에 살고 있는 몇몇의 친구들의 이름은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책에서만 보았던 식물들도 직접 볼 수 있었어요. 은꿩의 다리, 노루오줌, 애기앉은부채, 기린초, 동충하초!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요~ 혼자 갔으면 보고도 몰랐을 식물들의 이름을 불러주었습니다. 그들은 저에게로 와 꽃이 되어주었겠죠?                  걷고 걷고 또 걷다보니 곰배령 정상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정상 부근에 다다랐을 때쯤, 눈 앞에 펼쳐진 것은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산을 오른 것이 아니라 하늘을 오른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탁 트힌 하늘이 기다리고 있던 곰배령 정상. 저절로 미소짓게 하는 아름다움이 곰배령 정상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산 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그 바람은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여름에 나무꾼이 나무를 할 때~ 이마에 흐른 땀을 씻어준대요" 노래에서처럼, 곰배령 언덕에서 맞이한 바람은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을 씻겨주고, 막바지에 만난 급경사를 오르느라 헉헉거렸던 숨을 고르어 주었습니다. 항상 산행은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경험이었는데, 정상에서 너른 평지를, 그것도 풀로, 풀빛으로 가득한 초원을 만나는 경험을 하니 또 새로웠어요.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있는 곰배령의 모습도 상상이 되면서, 그때 또 다시 한번 감동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좋고, 여러모로 즐거웠던 풀빛문화연대 창립 8주년 기념 "곰배령 산행!" 함께 해 준 회원님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 시원한 곰배령 계곡 사진으로 이 여름, 무더위를 이겨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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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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