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빛문화연대 홈페이지

ㆍ작성자	풀빛연대
ㆍ작성일	2010-04-14 (수) 15:47

ㆍ추천: 0 ㆍ조회: 1215

ㆍIP: 124.xxx.19

연탄 배달, 향기 배달

12월 12일 인천시 학익동
홀로 사시는 어르신이 살고 계신 마을
시끌벅적하게 이른 아침을 열었다.

겨울을 따스하게 나실 수 있도록 준비한 연탄을
교보다솜이 자원봉사 가족들이
가가호호 배달해주기 위해서다.

지게짐을 져본 적이 없는 어린 친구까지
기꺼이 한 몫을 했다.
옮겨지는 연탄 만큼 훈훈한 기운이 마을을 가득 채웠다.

"어서 연탄을 주세요"
하고 야무지게 외치는 친구들.
좁은 골목길과 연탄광을 지나느라 서로 부딪쳐도
마냥 웃는 얼굴로 일손을 돕기에 바쁘다.

겨울 날씨임에도
지게를 진 어깨와 등에는 어느새
땀이 흔건히 고이고
배에서는 요란하게 밥때를 가리킨다.
부모님의 어릴 적에 대한 이야기,
연탄에 대한 얘기들을 하며
땀 흘리고 난 후 달게 점심을 먹었다.

어르신의 방에 자연향을 담아드리려고
피토치드로 천연스프레이를 만들고 있다.
아빠가 더 흥미로와 하신다.
가족들의 사랑이 담긴 한방방향제를
어르신의 가정에 마음을 담아 배달한다.

마을 분들을 모시고 국악을 공연하며
흥겨운 잔치 한마당을 열었다.
한 해가 마무리되는 겨울날!!
그간의 회포를 풀며 상기된 얼굴로 축제를 즐겼다.

<연탄 배달 향기 배달>을 준비하며
따스한 마음을 나누었던
가족들과 함께~~
어르신의 벽에 정성을 가득 담아
벽화를 그리느라
손을 호호 불어가며
가장 늦게까지 공을 드린 가족!!
"내년에도 꼭 올거에요."
하는 선우의 다짐이 참으로 고마웠다.

오늘의 소망을 벽에 담아
학익동 여러분께 전합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