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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풀
“ 일산 고봉산숲학교 3/23 ”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는 바람이 불던 날!! 고봉산 친구들은 두번째 만남을 가졌어요. 승유가 아파서 못 나오니 모두 궁금했지요. 다음번에는 꼭 함께 뛰어놀아야지 하며~~ 2주가 너무 길었다는 이야기에 동감하며 곳곳에 나온 봄을 관찰하였어요. 유난히 크게 눈을 뜨고 자세히 보는 시간이 많았던 날입니다. 누군가의 똥을 발견하고 무엇인가 알아보니 멧토끼의 똥이라네요.   지난 주 높이 있던 새집이 하나 떨어졌나봐요. 보고 싶어 가까이 들여다보며 새가 살았을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봄 들풀들이 곳곳에 쑤욱 올라와 있었어요. 모양은 납작하고,,, 우리 친구들은 왜 그런지 비밀을 알지요^*^   새 모이를 살짝 끼워주며 나무껍질도 만져보고 돋보기로 자세히 보아야 알 수 있는 칡줄기의 작은 구멍도 보았지요.  까슬까슬한 밤송이를 나무에 끼워 높이 들고 자랑스러워하죠.  길가에 벌들이 누워있어 왜 그럴까? 갑자기 추워져 그런가보다 하고 화단으로 옮겨 묻어주는 우리 친구들!!  또랑으로 걸으며 부스럭거리는 낙엽 소리를 즐기는 숲학교 친구들  오늘은 흙놀이가 재미있나 보네요. 겨울동안 추위에 납작하게 엎드린 봄풀들을 하나씩 캐보기도 하고~~ 어느새 친구들도 함께 하지요.  겨울바람에 땅 가까이 엎드린 봄풀들이 되어 보며 신나게 찬 바람을 피해 다니는 친구들 와하!! 잘 달리네   어라? 친구들이 이제 앉은 자세로 오래 버티기를 하네요. 바람은 누굴 잡아야 할까요? 고민중입니다. 새들에게 모이를 나눠준 후 접시로 소꼽놀이를 합니다.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오늘은 바람놀이, 새 모이 주기, 집놀이가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가방을 메면서도 "우리 더 놀거죠?" 다짐을 받는 친구들이 있어 선생님은 참 행복했답니다. 친구들이 새모이를 주어 새들은 좋아하고 우린 숲에서 신나게 뛰어놀아 훨씬 튼튼해졌을 듯합니다. 이날은 더 곤히 잠 들었을 것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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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문화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