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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풀
“ 노원 햇살반 9/10 - 전래놀이를 즐겨요 ”
추석을 이틀 앞둔 수락산의 햇살반이제 긴팔을 입고 만났는데도 물놀이를 하자고 한다. 여름 보낸 이야기를 하고 바람을 맞이하고 우거진 숲길을 걸으며 성큼 다가온 가을을 반긴다.   오늘은 추석의 의미를 되새기고 옛날에는 이 시기에 무얼하였는지 이야기 나눔으로 시작하였다. 언제나처럼 놀이를 위해 찾은 연못가.... 오늘은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눈에는 안 보이지만 모기들의 천국이었다. 잠시 <땅재먹기>를 하는 동안 양말 속까지 물렸다. 아무래도 후퇴해야 할 것같다고 아우성!! 숲을 한 바퀴 돌아 내려와 정자 부근에서 자연 놀잇감 만들기와 놀이를 하기로 했다.  모기로부터 벗어나 해맑아진 얼굴로 실뜨기를 먼저 하였다. 엄마가 알려준 것에서 시작하여 항아리,에펠탑도 만들고 이렇게 다정할 수가....  두 친구가 실뜨기를 하는 동안 오리나무 열매를 이용한 팔찌 만들기를 알려주었다. 재미있었던지 엄마 것도 집에 가서 만들겠다고 한다. 예전에 길을 갈 때 오리마다 이 나무를 심어 거리를 가늠했다는 것도 알려주었다.  셈을 할 때 이용하기도 한 산가지를 이용하여 건드리지 않고 가져가는 산가지놀이 이제 젓가락으로 가져가기에 도전!! 스스로 규칙을 바뀌어 가며 놀이에 열중합니다.  다음은 씽씽이, 실을 꿰어서 모양을 그리고 돌리며 멋진 무늬가 그려짐을 확인하고 스스로 감탄한다. 돌리면 누구 것이 가장 멋질까요?    한가위만 같아라~~ 했지요. 정말 실감납니다. 여러가지 놀잇감 만들기에 웃음반 선생님이 주신 사탕 선물까지. 정말 풍성한 추석맞이입니다. 동현이도 함께했으면 좋았을텐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앉아 만들기와 놀이에 열심이더니 그래도 솔방울놀이를 하고 간다네요. 이미 어머님들이 기다릴 시간이 되어가는데.... 3번만 하고 가자고 조르니.  오늘은 풍성해진 마음 덕에 밖으로 뛰어나갈 솔방울을 막아주어 동생이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주네요^^ 햇살반 친구들의 따스한 마음이 전해지는 추석맞이 전래놀이 한판이었습니다. 뿌듯해진 마음 갖고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보름달도 그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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