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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한참을 소식 못 드렸네요 바람이 옷 자락을 휘날리며 잠든 새싹을 깨우고 있네요 아파트 정원 양지 바른 모퉁이에 산수유 꽃눈이 배시시 실눈을 비비며 처다보고 있어요 작년에 맺은 열매가 아직 매달려 있어 가끔씩 새들이 놀러 온답니다. 단풍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서 우리 배란다로 팔을 넘실 거리면 깨물고 싶도록 앙증 맞은 새싹들이 나를 즐겁게 하였 었는데 ......... 외출에서 돌아와 보니 경비 아저씨가 싹도 트기전에 깍까중을 만들어 놓았어요. 1층에서 어둡다고 해서 가지를 모두 처 버렸때나요. 너무 아까워서 마음이 짠 하네요. 선생님 환절기에 건강 조심 하셔요 따스한 봄소식 놓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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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2010-04-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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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뚝 잘려버린 단풍의 봄이 안타깝습니다. 요며칠 꽃샘추위가 옷깃을 세우게 하더니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듯 따뜻한 햇살이 눈부십니다. 자연의 순리를 거스릴수는 없는게지요. 건강한 모습으로 찬란한 봄 맞이 하시고 좋은 곳에서 뵙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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