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방문 : 957,186
전체글등록 : 1,391
|
|
“ 자연물을 이용한 미술놀이 ”
 알록달록 단풍잎들을 주으로 가는길 나무토막을 비닐에 싸놓았다. 그안에는 약병도 들어있다. "나무를 왜 저렇게 놓았을까?" 하얀 종이에 안내문이 붙어있다. '참나무시드름병에 걸려죽은 참나무들을 약품처리를 하고 훈증으로 병충을 죽이는 과정'이라는 내용. 아이들은 무슨 의미인지 의아해한다. 현재 참나무시드름병은 사실 사람에 옮겨진 병균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견해가 가장 크다. 주로 사람들이 오가는 산길 능선주위에 참나무에만 나타나는 병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사실 우리가 숲에 오는 것만으로도 숲속친구들에게는 피해가 될 수 있다는 말과 숲에서도 다른사람들 집에 방문했을때 처럼 겸손하고 조용히 하자는 당부를 하고 이동^^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다행히 수업을 시작할 때쯤 햇님이 방긋!!!! 밀가루풀을 한지에 발라서 풍선에 쫌쫌히 붙여나간다. 유난히 활동성이 강한 녀석들 반도 붙이기도 전에 "언제 다 붙여요?" "추워요!" 그래도 우리가 여기서 포기할 미르반은 아니지 ㅎㅎ  각자 간식도 준비했지만 ^^ 오늘은 내가 보온병에 따뜻한 물과 코코아를 준비했다. 추운날에 핫쵸코!!!! 역시 녀석들 넘 좋아한다. 민섭이는 한잔 더!!  코코아를 더 달라는 녀석들에 요구가 있었지만 뜨거운 물이 부족한 관계로 사탕하나씩 물려주고 자기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자연물 캐릭터를 폐현수막을 이용해 그려보라고 했다. 아이들이 잴 진지해지는 그리기 시간!!!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시간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성격이나 마음을 조금 엿볼수 있는 시간이기도 해서 내가 잴 소중히 여기는 시간이기도 하다.  아무리 해가 좋다고 해도 11월이라 앉아 있기만 했으니 추울 수 밖에 이제 본격적으로 놀아볼까요^^ 집에서 2시간에 걸쳐 만들어온 콩주머니 10개 ㅜㅜ 그래도 녀석들 재밌어 하는 걸 보니 뿌듯하다. 2개는 벌써 파고라지붕위에 얹어 놓으시고 ㅎㅎ 콩주머니 피구, 콩주머니 재기차기, 콩주머니 던져받기...... 미르반 우리만의 수업은 오늘이 마지막이라 즐겁게 끝내려고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항상 수업후에는 아쉬움만 크다. 사랑한다. 미르반^^ |
| 
|
풀빛문화연대
째진
앵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