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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문화연대
“ 소나무반 8월 10일 장릉의 곤충을 찾아서 ”
장릉에서 한달만에 소나무반 친구들을 만났습니다.오랜만에 만난 소나무들은 싱그러운 여름햇살처럼 밝은 모습으로 달려오네요. 오늘은 소나무들과 곤충의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먼저 오랜만에 왔으니 친구나무에게 인사를 하러가야겠지요? 지난번에 싹이 난 봉선화가 얼만큼 자랐는지 궁금합니다. 급한 마음에 장릉숲으로 들어썼는데 눈물 흘리는 소나무를 보고 궁금해하네요. 그 나무아래엔 하늘소 한마리가 날개를 다쳤는지 꼼짝않고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네요. 우리 친구들은 곤충박사들만 모였네요. 묻는대로 척척 박사처럼 곤충들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습니다. 마침 매미 한마리가 있어 꺼다란 매미의 겹눈과 루비처럼 반짝이는 홑눈도 자세히 살펴봅니다. 때죽나무에 달려있는 저 작은 바나나는 뭘까요? 나무의 생존방법도 척척~~ 수서생물을 만나러 가는길에도 다양한 곤충친구들이 소나무들의 눈길을 사로잡네요. 금강산도 식후경!!! 맛있는 간식을 맛있게 나누어 먹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네요. 정자각으로 이동한 친구들은 주사위 놀이를 통해 곤충을 완성해갑니다. 눈을 그리고, 날개를 달고 더듬이를 붙이고 다리를 그리며 개성강한 나만의 곤충을 그립니다. 멋진 곤충을 완성하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네요. 그런데 갑자기 빗줄기가 강해집니다. 시작할때 날씨가 좋아 우산도 우비도 준비못한 소나무들은 돗자리로 우산을 대신해 부모님이 기다리는 입구로 나갑니다. 돗자리 우산을 쓰고도 신나하는 소나무들의 즐거운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네요. 다음엔 어떤 즐거운 일들이 우리 소나무들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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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