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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문화연대
9월 노원불암숲학교 - 도토리반 "비오는날 계곡에서"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비가 많이 왔습니다.....원래는 탐험대를 만들어서 6가지의 미션을 수행하면서 그동안 배웠던 내용을 총정리하려고 했는데 준비를 할 수가 없어서, 원래 하려던 것의 두 가지만 하기로 했어요. 우리반 아이들은 축구 동아리여서 그런지 경쟁하는 놀이를 하면 늘 싸움이 나서 이번에는 협동하는 놀이만 하기로 했지요. 비를 맞으면서 첫번째 쉼터에 도착했는데 으아리반 아이들이 거기에서 움막을 짓고 있어서 그 옆의 조그만 공터에 잠시 자리를 잡았습니다. 거기에서 얽힌 밧줄을 협동해서 푸는 놀이를 해 봤습니다. 5~6번 정도 했는데 실패......라고 단정하기에는 좀 그렇고^^ 한 명씩 차근차근 풀어 나가면 되는데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순서를 정하고 자기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일에 아직은 약하네요. 앞으로 시간이 나는 대로 꾸준히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오늘은 여러 번의 도전 중 그 첫번째라고 생각합니다.^^ 아자!! 얘들아 파이팅!!!     개울물이 놀기 적당하게 불어났더라고요. 다같이 맨발로 들어가서 돌탑쌓기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귀찮아서 안 들어오려고 했는데 지웅이, 병진이가 앞장서서 물장난을 치니까 다들 합세했습니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 손을 먼저 담가 보고 바닥에 뭐가 있는지 보고 있네요.  우성이랑 병진이가 탑쌓기를 방해하고, 나머지는 탑쌓기를 성공하려고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성이가 탑쌓기 싫다고 해서, 아이들의 역할을 그렇게 나눴더니 훨씬 긴장감이 생겼습니다.  탑을 다 쌓고 재빨리 한이가 소원을 빌었습니다. 석진이가 소원을 빌려는 순간, 우성이가 탑을 허물어서 그만..... 다음에는 우성이도 같이 탑쌓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한이는 무슨 소원을 빌었는지 끝까지 비밀이라고 말해 주지 않더라고요. 뭐였을까.....^^  내려오는 길에 숲길 주변의 모습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참 질문이 많아졌어요.^^  귀뚜라미를 발견한 아이들이 신기해하자, 병진이가 그건 땅강아지라고 했어요. 다같이 귀뚜라미와 땅강아지를 도감에서 찾아봤지요. 제가 도와주지 않아도 자기들이 알아서 도감도 잘 찾습니다.  그 곤충은 귀뚜라미인 것으로 밝혀졌어요. 땅땅!!  한이네 가족이 어디 간다고 해서 시간에 맞춰서 내려가야 했는데 아이들이 호기심도 많이 생기고 그만큼 질문도 많아져서 내려가는 데 한참 걸렸습니다. 결국 한이는 입구에서부터 전력질주해서 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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