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걸었던 공원 주변의 나무를 돌아보며 가을의 열매를 살펴보았다.

양옆의 쥐똥나무는 이제 초록의 열매가 검정으로 물들기 시작했고

하얀 꽃으로 우리를 반겨주던 산딸나무는 발그레한 열매를 선보이고 있었다.

축구공을 닮았다, 딸기를 닮았다, 깨도너츠를 닮았다고 말하며

꼭 만져보고 싶어하는 친구들!!

그간 모은 다양한 열매와 씨앗들을 보며 신기해하는 친구들

내년에 다시 예쁜 들풀을 피우고

새싹을 낼 소중한 씨앗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칠엽수 잎과 열매를 보여주고 껍질을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이야기 나누고 무당벌레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칠성무당벌레를 만든 후, 친구들은 무엇을 했을까요?

예쁘게 물든 공원의 잎을 가져와 무당벌레를 앉혀주기도 하고

두개를 포개어 사이좋게 놀리기도 하고

여뀌를 따다 먹이라며 소꼽놀이를 하기도 합니다.

어느새 친구들이 만든 무당벌레는 서로 제모양을 뽐내고 있네요.

"어느 무당벌레가 이쁠까?"

"어느 무달벌레가 진딧물을 많이 먹었을까?"

"어느 무당벌레가 씩씩할까?"

질문은 각기 다른데 대답은 모두 같네요.

손가락으로 자기 무당벌레를 가리키며

 "제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