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화창하게 빛나던 오월의 첫번째 토요일..

서울숲에서 시드맘 친구들을 만났어요.

공원에 가로수가 친구들만큼 귀엽고 예쁘게 자라고 있었답니다.

고사리 손으로 이름을 쓰네요. 삐뚤빼둘~ 정성껏^^                  

시작하기 전에 혼자돌아다니지 않도록 약속도 하고, 친구랑 손을 잡고 따라옵니다.

나무계단에 앉아서 친구들과 이야기 책을 읽어요.

겨우내 기다렸다가 만나는 봄꽃이야기를 들어요.  "코를 킁킁"
코를 킁킁거리며 봄꽃을 찾아가요.  

"코를 킁킁"  작고 예쁜 제비꽃을 만났어요. 무슨 냄새가 났을까요?

코끝에 노란 꽃가루가 묻어나던 민들레랑, 행복을 상징하는 세잎토끼풀이랑~ 행운은 못찾았어요^^

작아서 못찾을줄 알았는데 꽃마리 까지 친구들이 먼저 찾아냈어요.

노래와 놀이, 바람에 날리는 꽃까지 아이들과 함께했던 시간이었지요.

그날의 경험으로 작은 풀꽃과 친구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관심과 애정을 갖고, 소중함도 알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