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어린이집(5.26)

맑은 눈동자의 어린이들

낯선 우리들의 방문에 더 초롱초롱

13년만의 유난히 밝은 하늘 보고 인사 하고

큰 나무, 작은 나무, 내 키의 나무를 보고도 인사 나누고....

갈퀴덩굴이 옷에 붙는 것을 보고 신기해하고

질경이를 살그머니 가르며 또 한 번 웃고

눈을 가린 친구의 뒤를 따라 조심조심 걸으며

애벌레놀이로 흥미진진

앞의 친구가 넘어질까 살금살금 걷는 친구들이 사랑스럽기만하다.

매일 오가던 화단인데도 보지 못했던

민들레,냉이,토끼풀

냄새도 맡아보고 만져도 보고

오랫동안 간직하려 슬라이드를 만들어 가방에 걸어요.

나무를 만져보고 안아보고

친구의 마음속에 시원한 물을 올리는 소리도 들어보고 

돌아오는 발걸음을 아쉽게 하는 친구들의 재잘거림...

또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