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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나무
“ 노원 유치부 5.26 - 흙 이야기 ”
친구들과 만나는 여섯번째 시간!! 벌써 5월 막바지, 봄의 끝자락이네요. 늦봄의 수락산은 우리에게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   날이 더워지기 시작한 후로 아이들의 최대 관심사는 '물'이 되었습니다. 맑은 물을 들여다보면 항상 물고기들이 많이 있는데, 소리에 민감한 물고기들은 우리의 움직임을 따라 멀리 도망가버려 가까이에서 보기가 쉽지 않네요 ㅠㅠ 비가 오지 않고 가물어 계곡물이 풍부하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이제 곧 여름이 되어 비가 내리고 나면 친구들이 더 좋아하는 곳이 되겠지요!    이번 시간에는 '흙'을 살펴보았습니다. 숲의 모든 생명들이 시작되는 땅에는 흙이 있지요. 간혹 태풍을 이기지 못해 뿌리가 뽑혀버린 나무를 보면 나무 뿌리가 흙을 움켜쥐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죠! 잔뿌리가 드러난 흙을 찾아 조심스레 파 보았습니다. 자갈이나 돌이 많은 땅 윗부분과 땅 속 흙은 모양, 색깔, 촉감 등이 달라요.      흙을 담아 채망에 걸러보니 돌과 자갈은 채망에 남고 갈색빛의 고운 흙이 남았습니다. 부드러운 촉감이 좋아 다들 한 번씩 만져보았습니다. 고운 흙가루는 초콜릿 가루 같기도 하죠? 물을 묻혀보니 밀가루처럼 뭉쳐지기도 하고- 덕분에 다들 손이 흙투성이가 되어버렸어요. ㅎㅎ        숲 속에는 다양한 생명들이 살고 있습니다. 다람쥐, 까치, 사슴벌레, 무당벌레, 개구리 등등... 각자 맘에 드는 것들을 찰흙을 이용해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리 친구들 솜씨가 좋죠? 마음에 드는 모양이 나올 때까지 여러 번 만들기를 거듭하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꾸준히 한 모양을 섬세하게 다듬어가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 찰흙작품 중 몇몇은 숲에 놓아두기도 했는데, 우리가 다시 수락산에 찾아올 때까지 남아있을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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