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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나무
“ 노원 유치부 7.14 - 첨벙첨벙 물놀이 ”
우리 친구들과 만나는 아홉 번째 시간!! 그동안 비가 많이 내려서, 드디어 수락산이 촉촉해졌습니다. 지난 시간 매말라있던 계곡에 맑은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아요.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렸지만 친구들을 만날 즈음 해서는 살짝 날이 개었어요. 그래도 혹시 몰라 우리 친구들 모두 우비에 장화에, 준비를 단단히 해 왔어요.    비 오는 날의 숲에서는 한층 더 까매진 나무들과 한층 더 푸르러진 나뭇잎들을 볼 수 있어요. 물기를 머금고 촉촉해진 덕분이죠. ㅎㅎ 비가 와서 습한 탓인지 곳곳에서 버섯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날 친구들이 발견한 버섯만 해도 4종류나 되더군요. ^^ 비를 맞아 떨어진 나뭇가지에서 도토리가 열린 흔적도 보았습니다.   숲 산책을 하는 김에, 봄날 꽃씨를 심었던 공터도 들렀습니다. 계란꽃이 많이 피어 있었어요. 친구들은 공터 가득 풀이 자라 있는 것을 보고 "와, 여기가 진짜 숲 같아"하며 좋아했습니다. ㅎㅎ 풀잎마다 맺힌 이슬을 손으로 쓸어내리면 느껴지는 부드럽고 시원한 감각!    위쪽 계곡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계곡가에 오니 우리 친구들 몸이 살아납니다. ㅎㅎ 맑은 물을 보자 일단 발부터 담가보고 손으로 첨벙첨벙.    그냥 첨벙첨벙 물놀이만 하면 심심할 수도 있으니 친구들과 함께 나뭇잎 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나뭇잎과 나뭇가지만 있으면 물에 잘 뜨는 나뭇잎 배를 금방 만들 수 있어요!       나뭇잎 배를 만드는 동안, 다른 친구들은 주변의 돌을 이용해 댐을 만들었습니다. 공들여 만든 배가 급류에 휩쓸려서 난파되어버리면 안되잖아요. ㅠ_ㅠ 하나하나 힘을 함쳐 만든 돌댐! 징검다리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본격적인 나뭇잎 배 시합! 시작점에 선 친구들 모습이 진지하죠? 어느 위치에서 배를 띄우느냐에 따라 속도가 달라집니다. 물살을 잘 타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배 방향이 엉뚱한 곳으로 가면 달려가서 방향을 바로 잡아주기도 하고-    즐거워하는 친구들 ㅎㅎ 고루고루 1등을 해 보았어요. 기념사진도 활짝 웃는 얼굴로 찰칵찰칵 ^^ 정말, 비가 많이 내려서 수락산 계곡물이 되살아 난 것이 다행입니다. 우리 친구들이 이렇게 물놀이를 좋아하네요. ㅎㅎ 역시 여름에는 시원한 것이 최고죠?   수업 시간이 끝나고 수락산 입구 쪽으로 내려오고 나서도 아직 흥이 가시질 않았는지 바로 계곡가로 달려가 첨벙첨벙 물놀이를 시작합니다. 씩씩한 우리 유치부 친구들! 다음 시간에도 활기찬 모습으로 볼 수 있겠죠? ^^ 열 번째 만남에는 또 어떤 재미있는 일들이 생길지, 기대해봅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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