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전에 빨갛게 익은 산수유열매를 맛있다고 먹던 그 곳엔

알록달록 단풍으로 무르익어 바람결에 떨어진 마른 열매조차 다시 주워서 맛을 보는 친구들의

호기심이 제대로 발동을 하나봅니다.

우리나라처럼 4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지역의 나무들은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 나뭇잎에 영양공급을

차단하여 잎으로 떨어트리고 내년에 다시 피울 새 싹을 미리 준비하기 위한 조그만 눈을 만든다는 루페로 들여다보며

관찰하는 겨울눈 관찰하기를 해 봤습니다.

 아기를 뒤에 업은 모습을 하고 있는 때죽나무의 겨울눈을 보며  신기해하며, 둥근모양의 산수유와 좀작살나무,

가시가 있는 화살나무의 겨울눈은 체크무늬같다며..서로들 다른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는것에 아!~~하는 감탄사가 흘러 나오기도 하더랍니다.

부엉이를 찾아라! 열심히 회양목을 들여다 보기도...

역시 화사한 색감에 요것저것을 손에 담아 보고...

 
노랗게 물든 은행잎을 주워 여우도 만들어보며..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밝으며 가을냄새에 이내 큰 숨을 들이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