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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문화연대
“ 수락 유치부 새똥반 7월 12일 이야기 ”
오늘은 새똥반 새로운 코스로 올라가는 날 !!화장실 앞 지도를 살펴보며 지금 어디인지 알려주자 서로 마음에 드는 곳을 짚으며 여기까지 가요~저기까지 가요~ 하며 높이 올라갈 전의를 불살랐다 ^^  올라가기 전 정자에 잠시 앉아 선생님 손에 있던 열매를 살펴보았다. "이 열매를 가르면 안에 누구 얼굴이 나오나 살펴볼까?" 손톱을 가르고 나온 모습을 보고 '부엉이다~" 라고 외치는 아이들, " 그런데 몇마리 일까요?" 마저 열매를 가르자 씨앗 한 개에서 부엉이가 세마리~ 아이들은 각자 열매 하나씩을 다 가르고 부엉이 세마리를 손에 들고 좋아합니다. 엄마에게 가져가 보여준다고 가방에 챙기네요 다음엔 아빠선물도 챙겨보는 기회를 가져야겠어요 ㅎㅎ  이런 핀트가 좀... ^^;;  동현이 표정이 재미있죠? 반면에 주황이는 시크해요 ㅎㅎ  서현이는 오늘 메롱이 꽂혔습니다 ~ ^^  이어서 나비한살이가 있는 손수건에 기생초 꽃잎과 단풍잎으로 물들이기를 해보았습니다. 날씨가 메말라 꽃잎은 잘 물이 드는데 단풍잎은 진하게 들지 않았어요, 그 이유도 이야기나누며 자연스레 물에대해 이야기 나누었답니다. 각자 꾸민 손수건을 얼굴 아래 놓고 사진찍어보자 했더니 얼굴을 가리는 서현이~ \  주황이는 한술 더 떠 귀신흉내를 냅니다 ㅎㅎ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누구일까요? 동현이네요 ㅎㅎㅎ  젤 씩씩하게 얼굴을 보여주며 자랑하는 아인이~ 아이들 모두 잘 하였어요 ^^  난 시크한 남자~ 동현이가 목에 손수건을 감고 어른흉내를 내어봅니다 ㅎㅎ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기 전 벌써 발빠른 주황이는 저만큼 가있네요 ~ 비장한 표정으로 계곡 탐험대 출발합니다  커다란 바위를 올라올라~  주황이가 형이라고 앞서가네요 맨 뒤에 가는 아인이는 기웃기웃 주변을 잘 살펴보며 많은 발견을 하는 편이에요  한참을 올라 중간에 만난 정자에서 간식을 먹고 버즘나무 가지를 잘라 비눗물을 찍어 불어보았어요. 식물의 물관과 체관을 아이들이 직접보기가 어려워 대신 해보는실험인데 아이들은 힘껏 불어보았어요. 부푼 뺨을 보세요 ㅎㅎ  서현이 얼굴이 빨개집니다. 아인이는 힘들어 배를 엎드리기까지 하네요  나중에 풍선불기 하면 엄청 잘 불겠죠? 뒤에 동현이가 불어서 삐죽 튀어나온 거품이 보입니다.  역시 형아인듯... 주황이가 불어서 튀어나온 거품이 젤 컸답니다.  각자 나뭇가지까지 가방에 챙겨넣고 더 올라가자고 성화입니다. 오늘은 우리수업중 가장 높이까지 올라가는 날~ 마음만은 정상까지 올라가 있답니다 ㅎㅎㅎ  올라가다 중간에 발견한 참나무가지. 아직 익지도 않았는데 가지채 떨어져있어요. 아이들이 도토리 생기는 과정의 모습을 살펴보고 누가 떨어뜨렸는지 곤충과 참나무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답니다. 엄마 곤충이 나중에 애벌레가 깨고 나오기 힘들까봐. 또 잡아먹힐까봐 다 익지도 않은 도토리에 알을 낳고 가지를 잘라 떨어뜨린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역시 엄마는 짱 ~! 아이들이 엄마의 큰 사랑을 저절로 알겠죠?  사진은 여기까지 입니다. 내려오는 길은 원래 오르막보다 위험해 사진찍을 겨를이 없었어요 하지만 이야기는 많습니다. 특히 주황이가 의젓하게 동생들을 살피며 먼저 위험한 위치도 알려주고 멀리가지 않으며 함께 잘 내려왔어요. 다른 친구들도 질서를 지키며 서로 살펴주고 알려주며 천천히 제법 높은 계단 어둡고 약간 무서운 길도 잘 통과했구요 한참 내려와 익숙한 길에 도착하자 선생님을 둘러싸고 스스로 독수리 오형제처럼 선생님을 지키는 기사가 되었답니다 ㅎㅎㅎ 제가 아주 호강을 했어요 ㅎㅎㅎ 아이들이 동서남북으로 저를 감싸고 내려오며 서로 위치도 바꾸며 재미있게 놀면서 안전하게 내려왔습니다. 스스로 높이 올랐던 것에 대견한가봐요. 물의 소중함을 이야기 나누고 물의 순환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각자 물로 이름도 지었는데 그 이유도 다 깊은 생각이 있었어요. 주황이는 모든 물, 역시 스케일이 형아죠? 모든 물은 다 좋다는 깊은 생각이에요 동현이는 진흙물, 많은 생명이 있고 진흙물도 소중하다고 합니다. 서현이는 폭포물, 시원하고 소리도 좋구 계곡에 물이 없어서 폭포처럼 물이 많았으면 하나봐요 아인이는 맛있는 물, 물이 맛있다고 생각하는 아인이 멋집니다. 저는 아이들 나이에 물이 맛있다고 생각 못해본것 같아요 맛있는 물 지켜야겠죠? 아이들이 물의 소중함을 잘 생각하며 탐험을 하였습니다. 참고로 아이들이 제게 물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무려 똥물 !! 이라고 지어주며 엄청 좋아합니다. 아이들의 애정표현이 엄청나죠? ㅎㅎㅎ 우리반이 새똥반이고 선생님은 똥물 !! 저희는 똥으로 통하는 관계가 되었어요 ㅎㅎㅎ 똥물이라고 더럽고 안좋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아이들의 관심과 사랑이 담긴거라 기쁘게 똥물이 되었답니다 ㅎㅎㅎ 아이들과 가장 편안한 관계가 되어가고 있다 생각되어 기뻤습니다. 태윤이가 수업에 없죠? 아쉬웠어요..... 아파서 마음은 함께하고싶은데 차마 숲에 데리고 가기엔 상태가 너무 안좋았어요. 오히려 더 크게 아플 수 있어 집으로 돌아가야했던 태윤이... 손수건은 제가 대신 만들어 다음시간에 꼭 선물로 줄께요~ 우리 새똥반 친구들 아프지 말고 다음수업까지 건강하게 지내길 기원할께요~ 그리고.... 글이 좀 늦게 올라왔죠? 제 핸드폰이 사망하여... 사진을 복구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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