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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초
“ 비오는 날의 숲속여행 - 소나무들 ”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린다. 그래도 장릉의 꾸러기들에겐 문제될게 없다. (다행히 친구들을 만나자 마자 비는 그쳤다.) 지난번에 맨발로 걸었던 체험을 한 친구들은 만나자 마자 맨발로 걷잖다. 먼저 때죽이를 만나자고 이야기하고 때죽이를 만나러 갔다.       이젠 꽃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고 열매만 대롱대롱! 때죽나무에 충영이 많기는 하지만 올해는 유독 충영이 많다. 친구들은 바나나같다며 좋아라 한다. "이안에 벌레있어!" 하자 아이들은 놀란다. 하나를 떼어내 속을 갈라 꿈틀거리는 떼죽나무납작벌레진딧물을 보여 주었다. 그냥 눈으로 보면 하얀 가루로 보이지만 루페로 들여다 보는 벌레집 속의 꿈틀거리는 진딧물을 아이들은 신기한듯 들여다 본다. 때죽이와 인사를 나누고 장릉숲을 따라 흐르는 물가로 갔다. 지난번에 정수기를 만들어 물이 정화되는 모습을 보았는데 오늘은 물이 자연적으로 정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친구들이 들어가 흙탕물을 만들고.. 모두 나와서 잠깐 기다리면 물은 깨끗해지고... 윤서,민정이, 근호는 운동화 신고 물속으로 첨벙... 모든 친구들이 물만난 고기처럼 너무 신나게 물속에서 놀았다. (터널을 통해 위, 아래로 오르락...내리락... 나도 )       아쉽게 물놀이를 끝내고 우리는 숲속여행을 계속하기로 했다. 오늘은 숲의 생명인 나무, 나무의 생명인 나뭇잎엥 대해서 알아보기로 했다. 숲엔 정말 다양한 모양의 나뭇잎들이 많다. 각각 모양도 냄새도 느낌도 다르지만 나무에겐 없어서는 안되는 잎! 그 잎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냄새도 맡아보고, 손으로 만졌을때의 느낌도, 생김도, 털이 있는것도... 다양하게 나뭇잎을 살펴보고 도화지에 내마음에 드는 나뭇잎을 놓고 물감을 뿌려 모양도 내 보았다.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나무가 살고 있는 숲을 함부로 하지 않고 잘 지켜야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돌아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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