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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초
“ 장릉엔 어떤 곤충들이 살까?~~ 소나무반 ”
오랜만에 활짝 개인 날! 소나무반 친구들~~~ 장릉의 곤충을 찾아 나섰다. 먼저 반 친구나무 앞으로~~ 어? 이건 뭔가요? 장릉 입구를 들엉가다 보면 친구들보다 약간 작은 나무기둥이 있다. 어떤 나무를 잘라내었는지 그 형체를 알 수 없도록 구름버섯이 달려있다. 그런데 왜 돋보기를 꺼내 들었느냐구요?? 버섯기둥과 옆에 새로난 가지사이로 거미가 집을 짓고 있네요. 겁내하면서도 거미의 행적을 찾아 열심히 관찰하는 친구들입니다.         거미를 보고 난 후부터는 장릉의 곤충에 대해서 관심이 생김니다. 과연 어떤 곤충이 있을까요? 친구들이 찾은 곤충은 관찰통에 잠시 잡아 자세히 관찰해 보았다. 나무기둥에...나뭇잎에... 물 옆 풀섶에... 친구들은 정말 많이도 찾아낸다. 무당벌레와 개미, 진딧물을 잡아 관찰통 하나에 넣고 셋의 삼각관계도 알아보고.. "폭탄벌레다!"라며 친구들을 불러 가보니 고마로브집게벌레가 열심히 도망가고... 친구들은 보는 곤충마다 폭탄벌레란다. 여치...잠자리도 살짝 잡아 관찰하고 놓아주고... 친구들은 관찰통에 들어간 곤충은 빨리 놓아주라며 아우성이다. (불쌍하다고..숨 못쉰다고 빨리 놓아주란다.)               참나무가지가 톱으로 자른것처럼 매끄럽게 잘려 땅바닥에 많이도 떨어져 있다. 누가 했을까? 도토리거위벌레가 싹둑싹뚝! 어 이게 누굴까요? 도토리거위벌레?? 친구들과 열심히 도감을 찾아보니 도토리밤바구미네요. 거위벌레와 거의 비슷한데 약간 틀리더라구요.    관찰하는 도중 나무위에 올라온 커다란 지렁이를 땅으로 보내줘야한다며 덥석 잡 아 땅으로 보내고... 놀이를 하자며 친구들이 스스로 선을 그어 삼팔선 놀이도 하고... 무언가 관찰하는 것도 좋지만 그냥 친구들끼리 뛰어 노는 것이 마냥 좋은 소나무반 친구들이랍니다.     오랜만에 때죽이도 그려보았답니다. 여름내 비가 와 눈으로만 인사를 나누었는데... 진지하게 관찰하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친구들의 모습에 때죽이도 반가웠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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