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님과 함께 걸어들어간 장릉 숲
참나무, 소나무, 떼죽나무, 흰뺨검둥오리들의 행진, 흰무당버섯 등
지리하게 이어지는 장마도 괜찮아!! 우리와 함께 오늘은 재잘재잘
 

때죽나무 벌레집은 고양이 발처럼 생겼네요

그 속에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벌레집은 누가 만들었을까요?

처음 내 나무 만나는 날엔 없었는데....

비를 맞으며 나무들은 어떤 모습으로 비를 맞을까? 생각 했어요

나무줄기로 빗물이 갈 수 있도록 돕고 싶을까요?

그렇다면 어떤 모습으로 비를 맞이할까요?

꼬물꼬물 연못 속 생물들을 만나고 싶어 뜰채들고 영차~영차~

장구애비, 올챙이, 물방개, 우렁이 ~ 와~ 와~

올챙이 옆으로 다가오는 장구애비를 보며 (도망쳐라, 올챙이야~~)

물에 빠진 거위벌레 탈출을 위해 큰우렁이 몸을 빌려 나무다리를 놓아주는 우리 아이들

(올챙이야, 꼭꼭 숨어라~) 올챙이의 천적들이 나타났거든요

맑은 물 속에 살고 있는 가재는 다리마다 모두 집게를 가지고 있어요

잠시 관찰하는 우리들에게 위협을 느껴 뒷걸음질로 마구 도망가려해요

(선생님, 빨리 놓아줘요 가재가 불쌍해요~)

우리도 가재처럼 뒷걸음으로 집에가요

어~ 도랑에 빠질뻔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