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만나자 마자 환호성을 지르며 끌어안고 있습니다.

한 번 만났는데도 그리도 정이 깊이 들었나 보네요.

수락산은 이러한 아이들을 끌어안으니 정말로  행복하겠어요.

그 품에 들어온 아이들은 더할 나위 없겠지요.

꽃잎 슬라이드을 만들겠다고 떨어진 꽃잎을 열심히 줍고 있어요

벗꽃잎 하나 하나가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추억만들기 꺼리랍니다.

 
꽃잎 슬라이들을 2개씩 만들어 훈장처럼 가슴에 달고 고래바위에 기대어 태평양을 헤엄치고 있습니다.

고래바위는 아이들에게 간식도 먹여주고 숲공책의 기록도 남겨주어 다음에도 고래바위의 꿈을 꾸기로 했지요.

  짖꿎은 택기와 인상이는 어느새 후다닥 또다른 꺼리를 찾아 갔습니다.

침착한 주연, 처음 숲학교 활동에 신기한 인선,남자친구들 다 여기저기 뛰어가도 자신의 일에 열중하면서도

친구를 잘 챙겨주는 재윤은 열심히 오늘의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나중에 생강나무의 잎사귀가 어떤 변신을 할까? 하며 적어보았지요.

 
처음에도 쓰는 것을 싫어했지만 그래도 같이 하는 것이 좋다고 하더니 오늘도 조금은 망설였습니다.

그러더니 5분 자유시간 줄 동안 생각해 보라 했더니 저 멀리로 뛰어가더니 조그마한 아기 밤을 주어왔습니다.

그  아기밤이 못내는 맘에 아렸던 맘씨 고운 택기의 글입니다.

조금은 성격이 급한 인상, 하나,둘,셋 을 세고 나서 말을 하려니 자기도 웃기는지 연신 웃어가면서도 셋을 셀동안 기다렸다 말합니다.

두 번 만난는 데도 우리들은 서로를 알아갑니다.

곤충과 동물에 대한 많은 호기심을 잘 길러서 나중에 많은 것을 알려주세요.

 처음 온 인선이

이것 저것 궁금해서 많이도 물어보았던 친구

담에도 또 같이하는 이야기를 만들자꾸나

조용하면서도 호기심이 많은 주연이

주연이 글을 읽으면서 참 고운 맘을 가진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수업의 내용도  집에 가서 기록을 더 많이 해놓았더군요.

앞으로도 많은 기록을 남기면  주연이는 맘의 부자가 될 것 같아요.

요번 수업은 들꽃을 찾아서 많이 보려했지만 올해 날씨가 좋지않아 그런지 언덕위 햇빛바른 곳에서 양지꽃만 보았어요

다음에는 더 많은 들꽃들이 인사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