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욱하던 날씨를 걱정하며 맞은 6월의 첫수업

아침에 굵어지는 비로 인해 어제 준비한 실내통합수업으로

사우주민센터에서 우리 친구들을 만났다.

항상 장릉에서 만나서 오늘 실내가 낯설은 듯...

잠시 후 언니, 오빠, 형, 동생이 한 공간에서

다같이 고양이와 쥐게임을 하면서  얼굴도 익히고 서로 힘을 합치면서 흥이 난다.

산가지 놀이, 낮게 더 낮게, 같을까 다를까, 솔방울 쳐내기를

영역별로 나눠 돌아가며 자연물놀이를 했다.

다른 어느 날보다 가까이에서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놀이에 젖어들며 흠뻑 땀이 배도록 놀았다.

아마도 이날 일찌감치 곤한 잠에 들었을 듯하다.

마칠 시간쯤 개어가는 하늘을 보며

"이제 장릉 가는거에요?" 한다.

어느새 우리 친구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장릉에서 초록이와 꿈틀이를 만나는 것에 더 반가움을 느끼나보다.

이제 맞이할 장마에도 우린 장릉으로 나가야 할까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