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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문화연대
일산고봉산 - 민들레반 그 두번째 이야기
날씨가 많이 따뜻해진 이번 봄... 우리 친구들과 두번째 만남이었어요.그리고 재이와는 첫번째 만남.. 재이는 엄마와 헤어지는걸 슬퍼했지만 친구가 내밀어주는 손을 잡고 함께 즐거운 시간 가졌답니다. 우리가 제일 처음 만난건 뭘까요 ?    맞아요~ 버드나무 수꽃이예요. 루페로 볼떄는 벌레같이 징그러웠는데 움직이지 않았어요. 벌레가 아니라는 말에 용기를 내어 만져보니 부들부들~ 부드러웠어요.  하늘을 봐봐...하는 선생님의 말씀에 하늘을 보니..우와~ 엄청 큰 나무에 수꽃이 많이 달려있었지요. 우리는 수꽃을 따지않고 바닥에 떨어진 것들만 주웠어요. 집에 가져가고 싶다고 가방에 꼭꼭 넣은 지윤이는 집에가서 동생에게 보여줬을까요? ^^ 바닥에 들꽃도, 나무에 꽃들도 화사한 오늘이예요. 진달래와 개나리도 친구들과 눈맞춤을 하고, 만개한 돌단풍도 처음보는 친구였지요. 다들 반갑게 인사했지만 집에는 데려가지 않기로 했어요. 꽃을 꺽으면..아프니까요. 데려가고 싶은 욕구를 잘 참아준 우리 친구들...이뻐요~ 짝짝짝~ 바닥에 있는 새싹들을 살펴보기로 했어요. 오늘 새로 만난 친구는 이쁜 보라돌이,, 제비꽃이예요. 어떻게 생겼는지 볼까?   옆에있는 푸른 친구들도 궁금해집니다. 토끼풀까지 세심히 관할하는 성준이.  민들레가 근처에 또 피었습니다. 승현이가 찾아냈어요~ ^^  세준이가 노란색 꽃을 찾아냈어요. 돋보기로도 보고, 루페로도 보고.. 친구들도 불러서 함께 관찰합니다. 아~ 민들레는 이렇게 생겼구나~   나무가지의 눈을 살피다 잎을 들어보니 무당벌레 한마리가 꼭꼭 숨어 있었어요. 미안~ 잠깐만 같이 놀자~ 루페로 옮겨와서 친구들과 함께 관찰하고 놓아주기로 했는데 성준이와 지윤이가 가 많이 아쉬워 하네요. 조금만 더 데려가겠다고 나뭇잎위에 올려놓고 인증샷~! 간식 먹은전에 잊지않고 근처 나뭇가지에 놓아주었어요. 곤충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친구들...나중에 모두 곤충박사가 되지 않을까 기대 됩니다.   즐거운 간식시간... 오늘본 민들레와 제비꽃, 진달래중에 만장일치로 반 이름을 "민들레반으로" 정하기로 합니다. 간식을 먹고있는데 윙윙~~ 소리에 하늘을 보니 작은 곤충들이 많이 떠돌다 갑니다 곤충 소리에 다들 깜짝 놀라서 무서워 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맛있는것을 먹으니 저 아이들도 먹고싶었나봐. 그치?" 그랬더니.. 승현이가 먹으려던 메추리알을 집어 일어나네요. "얘들아 이리와봐~ 이거 먹어~ 이리와~ " 친구들과 간식도 잘 나눠먹는 우리 친구들, 자연의 친구들과도 함께 나눠먹고 싶어하는 마음이 너무 즐거운 간식시간이었네요. ^^  맛있는 간식을 나눠먹고 친구들이 하고싶어하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기로 하네요.. 헉~! 돌아보니 우리 친구들이 너무 손살같이 왔어요. 이런~! 재이가 잡혀서 술래를 하기로 했어요. 다음은 세준이가, 지윤이가, 승현이가...순서대로 술래를 해보네요.         서로 술래를 하고 싶어해서 가위 바위 보로 술래를 정해보고, 친구들과 상의하고, 양보하고 모두가 술래가 되었어요.  즐거운 얼굴이 역력한 우리 친구들, 이젠 사진찍는것에도 이쁜 포즈가 나오네요~ 한참을 뛰고, 숨고, 잡으러 다니다가.....모두 한곳으로 모였어요.   이게 뭘까~ 오늘 본 이쁜 꽃들을 집에서도 보는 방법이 생각났지요~ 꽃씨를 심고 가꾸기로 했지요. 작은 종이 화분을 하나씩 나눠갖고, 모종삽으로 흙을 꼭꼭 담았어요. 그리고 코스모스, 봉선화, 나팔꽃 중에 친구들이 맘에드는 씨앗을 심었어요.         다시 살포시 흙으로 덮어주고 정성스레 물을 주네요. 물에 쓸린 흙이 넘쳐 씨앗이 흘러갈까.. 조심스레 흙을 적시며 두번씩 물을 주는 진지한 모습들이 마냥 귀엽지요? ^^      선생님이 나눠주는 코스모스 꽃씨는 집에서 엄마와 심어보기로 합니다. 종이화분이 젖을세라....종이컵에 쏙~넣고 손에 들고 엄마에게로 향합니다. 엄마를 만났을때는 무슨꽃씨를 심었는지 기억을 못하기도 했지만, 봄 햇살 한 줌, 시원한 물 한 모금에 쑥쑥 크는 새싹처럼 우리 친구들... 다음주에는 더 재미있게 보내자~ ^^* [출처] 14.03.29 고봉산 민들레들 그 두번째 이야기. (풀빛카페) |작성자 키론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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