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방문 : 971,509
전체글등록 : 1,391
|
|
앵초
“ 파랑새들~~가을비를 맞으며... ”
알록달록 가을이 샘나는지 비가 제법 많이 온다. 파랑새들은 비가 오는 가을 장릉숲을 거닐어 보기로 했다. 우비입고 우산쓰고 숲속으로 걸어들어가는 모습이 여유롭다. 가을에 무슨 비가 이리도 많이 내리는지... 아이들은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는가보다. 새빨갛게 물든 단풍을 보면서 저마다 한마디씩한다. 집에서 기르는 달팽이가 좋아한다며 가져가겠다하는 친구, 불난것 같다는 친구, 너무 이쁘다며 감탄하는 친구들... 같은 것을 보면서 다른 생각들을 우리 친구들은 마구 쏟아 놓는다. ......그래 단풍은 너무 이쁘다. 모두 이 생각은 같겠지!!       뭐가 그리 즐거운지... 알록달록 숲만큼 아이들의 우비와 우산도 알록달록 이쁘다.     장릉은 너무 좋은데 비가 오면 비를 피할 만한곳이 마땅치 않다. 그나마 정자각이 우리 친구들이 모두 비를 피할 수 있다. 오늘은 비도 피할 겸 정자각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그리고 겸사겸사 왕릉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어도와 신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친구들은 조심스레 옛날 임금님이 걸었던 길을 올랐다.   비를 피해 돗자리를 깔고 앉자마자 친구들은 간식을 먹잖다. 서로서로 나누어 먹는 모습이 참 이쁘다.   간식을 먹고 우리는 열매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비가와 직접 나무에서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미리 준비한 열매로 아쉬움을 달래며 어떻게 열매들이 퍼져나가 번식하는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비와 바람을 피해 정자각 뒤 처마밑에 나란히 선 친구들은 박주가리 씨앗을 날려보며 바람을 타고 번식하는 식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작두콩깍두 속에 둔 콩알은 어떻게 번식하는지 과육속에 숨어있는 과일의 씨앗은 어떻게 번식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목화속에 숨어있는 씨앗은 모두 집에가서 심어 싹을 띄워보겠다며 주머니속에 넣어가기도 했다. 비도 많이 오고 날씨도 추웠지만 친구들은 아랑곳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갔다.        싹을 띄울수 있겠지요?
|
| 
|
풀빛문화연대
벗풀
째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