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다. 그런데 오늘은 친구들과 즐겁게 놀라고 날씨가 좋다.

햇살도 따뜻하고 바람도 잔잔하다.

친구들을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말라고 입구의 참나무에선 나뭇잎 비가 내린다.

수업이 시작되기 전 떨어지는 나뭇잎 잡기 놀이를 한다.

땅에 나뭇잎이 떨어지기 전에 누가누가 많이 잡나? 시합을 한다.

난 한 장도 못잡았는데 태신이는 6장이나 잡았단다.(역시 몸이 넘 무거운가봐...잎을 따라가질 못한다.)

오늘은 날씨도 너무 좋고 숲의 색깔도 너무 이쁘다.

지난번에 미쳐 느껴보지 못한 가을을 오늘 누려볼까 한다.

친구나무 있는 곳까지 조용히 걸으며 아름다운 숲의 색깔과 향기를 느껴보기를 권한다.

그러다 눈에 들어오는 어여쁜 나뭇잎을 한 장 주워보기로 한다.

(오늘 장릉에선 예쁜 나뭇잎을 한장씩 코팅해 책갈피를 만들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숲속을 걷는 친구들의 모습이 진지하다.

바스락바스락 부서지는 낙엽을 밟으며 눈과 귀, 코가 바쁘다.

오늘 파랑새들이 느끼는 가을은 어떤 느낌일까? 조용히 아이들을 따라갑니다.

오늘 숲에서 찾은 가장 이쁜 나뭇잎을 들고 뽐내는 친구들!

장릉의 나뭇잎들이 알록달록 어여쁘게 변한것은 나무들이 겨울채비를 하는 모습들이란것을 이야기하며 숲으로 숲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보아왔던 장릉의 나무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때쭉나무에 꽃은 많이 피었었는데 왜 열매는 적었는지...

반 친구나무인 미선나무의 열매가 영글다 말고 왜 떨어졌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져봅니다.

변화하는 기후로 나무들도 잘 자라지 못함을 이야기하고, 우리가 숲을 지키기 위해서 해야하는 노력들을 이야기하고

딱다구리반 친구들과 O,X퀴즈를 통해 더 자세한 내용들도 알았습니다.

문제를 통해 우리 친구들이 숲을 지키기위해... 지구를 지키기위해 많은 일들을 해야함을 알았습니다.

그 첫번째 노력으로 재생지를 이용한 노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옛날 선비님들이 책을 엮어 쓰는 방법을 이용하여 예쁜 노트를 뚝딱 만들었습니다.

(태용이는 오늘 수업이 재미있었나봅니다. 조용히 묻더군요, 오늘 무슨날이냐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