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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릉 다람쥐반 8/25_도토리 시계를 만들어요 ”
    선릉과 정릉은 조선의 성종대왕과 정종을 모신 곳이에요.  선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대요. 엽서에 스탬프를 찍어 보았어요.  성종대왕을 모신 곳까지 어떤 친구들이 살고 있을까요? 윤지가 집에서 가져온 열매를 먼저 찾기로 했어요. 어, 여기에 있다! 다람쥐반 친구들이 벌써 찾았어요. 대추나무에 열린 초록열매를 만져 보고, 냄새도 맡아 보았어요. 열매가 미끌미끌, 길쭉하고 단단했어요. 가을이 되면 붉게 익는대요. 윤지네 집 냉동실에 붉은 대추가 있대요.  고슴도치처럼 생긴 밤톨을 까보았어요. 아직 영글지 않은 쭉정이만 있었어요. 고슴도치도 까면 밤이 나올까요? 친구들이 궁금해했지요.   죽은 매미를 루페로 관찰했어요. 땅 속에서 2-7년 정도 유충생활을 끝내고 날개돋이를 한 수컷매미는 4-5일이 지나면 울기 시작해서 약 한 달 정도 살고 죽는대요. 버섯... 숲속의 청소부! 버섯이 나뭇잎 속에 꼭꼭 숨었어요. 버섯은 죽은 동식물을 흙으로 만들고, 그 흙은 다른 동식물의 양분이 되기 때문에 숲도 청소하고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대요.   빨갛고 동그란 열매가 작게 달렸어요. 엄마가 사다주신 딸기와 다른 산딸기이지요.    참새는 두 발을 동시에 뛰고! 비둘기는 사람처럼 한 발씩 걸어 다니고! 까치나 까마귀는 참새와 비둘기처럼 한발씩 걷기도 하고, 두 발로 뛰기도 하고! 우리도 선릉숲을 새들처럼 걸었어요.  잘린 나무의 속을 보면 여러 개의 동그라미를 볼 수 있어요. 동그라미는 해마다 하나씩 생기기 때문에 동그라미를 하나씩 세어보면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지요. '나이테'라고 해요. 이 나무의 나이가 우리와 동갑이에요.  우두둑! 우두둑! 갑자기 비가 쏟아졌어요. 우산 속 친구들의 숲속 별명을 지었어요. 신우는 개미박사님, 서인이는 자연박사님, 윤지는 매미박사님, 지현이는 숲박사님, 지혁이는 곤충박사님, 선생님은 똥박사님이래요. ㅋㅋㅋㅋ     비가 너무너무 많이 왔어요. 엄마가 보고 싶었어요. 추웠어요.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며 맛있는 간식을 먹었어요. 그래도 다람쥐반 친구들은 옛날에 왕이 살던 때를 생각하며 도토리시계를 재미있게 만들었어요. 도토리얼굴을 만든 친구도 있었어요. 시계 속에는 옛날과 지금이 들어있어요. 숲과 사람이 함께 사는 것처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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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