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구들과 만나는 네 번째 시간!
4월 막바지의 봄날씨는 무척 따뜻했고, 햇빛도 맑았어요.

수락산 나뭇잎들은 봄볕에 한층 더 푸릇푸릇 빛났습니다.

봄날의 숲은 우리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철쭉의 끈끈이에 곤충들이 속수무책으로 붙어 버렸습니다.

친구들에게 철쭉 속 곤충을 찾아보게 하니, 여기저기에서 여기요! 하느라 바쁩니다.

철쭉의 끈끈이는 손으로 만져보아도 손에 묻어나지 않아요.

철쭉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입니다. ^^

지난 시간에 줄기에서 노란 물이 묻어나오는 것을 관찰해보았던 애기똥풀도 꽃을 피웠습니다.

줄기의 노란 물처럼, 샛노랗게 예쁜 꽃이 피었네요. ^^ 

애기똥풀을 보느라 바닥을 들여다보았더니

낙엽 속에 숨어있던 거미들이 재빨리 도망갑니다.

알록달록한 무당벌레도 볼 수 있었습니다.

쓰러진 큰 나무의 뿌리 속에는 여러 곤충들이 살고 있습니다.

운이 좋아 구멍 안에 숨어 있던 요 녀석도 볼 수 있었어요!

꽃들이 많이 피어 있어서 꽃을 관찰해보려 했는데, 오늘은 곤충들이 친근하게 다가오네요. ^^

장소 이동! 지난 시간에 우리가 쌓아 두었던 나무탑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잠시 멈춰선 친구들 ^^

친구들의 관심이 다시 나무에게로 향합니다.

튼튼한 나뭇가지를 골라 편을  짜서 줄다리기도 해보고,

키를 훌쩍 넘기는 기다란 나뭇가지를 훌쩍 들어올려 봅니다. 

9명이 탈 수 있는 기차로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그만큼 긴 나뭇가지는 찾지 못해서 모두가 타지는 못했어요 ㅠㅠ

앵그리버드 새총을 닮은 재미있는 나뭇가지도 찾았습니다. ㅎㅎ

각자 마음에 드는 나뭇가지를 들고 사진 한 장!

나뭇가지 하나만 가지고도 즐겁게 놀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합니다. ^^

따뜻한 봄날, 볕이 잘 드는 공터를 찾아 꽃씨를 심어 보았습니다.

마음에 드는 장소를 찾아 주변의 나뭇가지들로 표시를 해준 뒤, 

각자 자리를 잡고 조심스레 씨앗을 심었습니다.

오늘 보았던 분홍 철쭉이나 노란 애기똥풀 꽃처럼, 우리 친구들이 심은 꽃씨도 예쁜 꽃을 피울 수 있을까요?

수락산에 올 때마다 한번씩 살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우리 친구들이 공터를 그냥 지나칠 리 없습니다.

끝에서 끝까지, 힘껏 달리며 달리기 시합을 해 봅니다.

연못가의 개구리알이 올챙이가 되었습니다.

샬레에 조심스레 담아 함께 관찰해 보았어요. 아직 다리는 나오지 않아서,

올챙이 앞다리가 먼저 나오는지, 뒷다리가 먼저 나오는지

나중에 다시 관찰하면서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쌓은 나뭇가지는 거기 계속 있게 될 것인지,

우리가 심은 꽃씨는 잘 자랄 수 있을 것인지,

올챙이는 다음에 어떤 모습으로 자라 있을지

수락산에 오면 한번씩 보아야 할 것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