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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나무
“ 노원 유치부 6.23 - 여름맞이 ”
우리 친구들과 만나는 여덟번째 시간! 6월 막바지라 초여름도 훌쩍 지나고, 한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요. 숲은 점점 더 울창해 지고 있고요. ^^       숲길을 걸으며, 숲의 변화 모습을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여름이면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계란꽃(개망초)과, 기다란 밤나무 꽃들, 봄에 노란 꽃이 피어있던 생강나무도 다시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생강나무 잎 표면에는 보들보들한 털이 있어서 촉감이 좋아요! 한 잎 떼어보면 생강처럼 매운 향이 나기도 합니다. ^^           올해 6월 24일이 단오랍니다! 단오는 일년 중 가장 밝은 기운이 강한 날이기도 해서, 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그래서인지 단오날 풍습중에 임금이 신하에게 여름을 날 부채를 주는 풍습도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부채 만들기 활동을 해 보았습니다. 친구들에게 아직 단오 명절은 낯선 날이지만, 더위가 시작되고 있다는 것은 모두 느끼고 있으니 ㅎㅎ 하얀 부채에 크레파스로 마음에 들게 꾸미면, 올 여름을 시원하게 해 줄 나만의 부채가 완성됩니다. 개성 넘치는 부채들이 만들어졌어요. ^^    더위를 이기는 또 하나의 방법! 친구들과 즐겁게 노는 것 보다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우리 전통놀이인 비석치기를 해 보았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좋아하는 숨바꼭질 놀이도 해 보았습니다. 다들 잘 숨을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30을 세고나니 친구들이 모두 사라져버렸습니다. ^^;; 숨바꼭질을 하면서 숨어 있던 버섯도 찾아냈지요. ㅎㅎ   승윤이는 이날, 우리가 관찰한 것들을 그림으로 그려보겠다며 포스트잇과 연필을 가져왔습니다. 계란꽃도 보이고, 다리가 유난히 길었던 거미도 보이네요. ^^ 날이 너무 가물었던 탓인지 이 날 수락산 계곡물이 거의 바닥난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잎이 시들시들한 나무들도 보이고. 서울에 큰 비가 몇 번 내렸으니, 친구들과 만나는 다음 시간에는 좀 더 촉촉한 수락산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ㅠ_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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