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넷째주 토요일, 우리 친구들과 수락산에서 만나기로 한 날-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비가 아주 많이 내렸습니다.

승빈이가 씩씩하게 수락산에 왔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일이 있어서 오지 못했어요 ㅠㅠ

승빈이는 친구들이 없어 조금 서운한 기색이었지만 ^^;;

"병원은 가기 싫었는데 갔고요, 숲학교는 오고 싶어서 왔어요" 하며 말하는 승빈이 ㅎㅎ

오늘은 단란하게 수락산 숲을 돌아보기로 합니다 ^^

가을 단풍이 한창인 수락산 숲에 비가 내리니

노란색과 빨간색 등, 가을 숲의 색이 한층 더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빨간색과 노란색과 초록색 정도의 색만 있을 줄 알았는데,

찾아온 잎들을 모아 종류별로 펼쳐놓고 보니

앞과 뒤의 색이 다른 잎, 반쪽만 물든 잎 등 참 다양한 색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시간,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찾아보면

또 다른 새로운 색을 찾을 수 있게 될까요? ^^

11월 둘째주, 다시 찾아온 수락산!

이 날은 햇살이 한가득- 날씨가 아주 좋았습니다.

우리 친구들도 북적북적 즐거운 느낌 ^^

각자 하나씩 봉투를 들고, 가지각색 나뭇잎을 담아봅니다.

크기가 엄청 큰 나뭇잎을 찾아보아도 좋고요! 알록달록한 나뭇잎도 좋습니다. ^^

각자 봉투에 한가득 담아온 나뭇잎들을 하얀 종이에 옮겨봅니다.

너무 많아서 나뭇잎들을 차분히 펼쳐보기가 힘들었어요 ㅠㅠ

우리 친구들, 마음에 드는 나뭇잎이 많았나 봅니다 ㅎㅎ

얼굴 크기만한 나뭇잎과 나뭇가지를 이용해 '나뭇잎 가면'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뾰족뾰족한 잎과 둥글둥글한 잎, 나뭇잎의 모양에 따라

서로 다른 느낌의 가면이 만들어졌습니다. ^^

낙엽이 떨어져 더욱 푹신푹신해진 숲의 땅!

마치 스폰지처럼 부드럽기도 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숲 여기저기를 뛰어 놀다보면

추위도 잊고, 두꺼운 외투를 벗고 몸도 가벼워집니다.

수업을 끝내고 내려와서도 여전히 호기심이 많은 우리 친구들-

계곡가에서 물길 막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ㅎㅎ

늦가을, 겨울에 들어설 준비를 하는 수락산은

우리에게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며

다음 시간, 다시 만날 때까지 모두들 건강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