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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풀
“ 장릉 딱따구리 9-2 우리의 가을놀이 ”
추석을 앞두고 장릉에 모인 친구들은 가을이 성큼 능안에도 와 있음을 알 수 있었어요.보랏빛 열매를 내보인 작살나무 외계우주선을 닮았다는 오가피나무 연못으로 향하는 길의 고마리는 루페로 꼭 들여다보고.....    잠자리를 얼떨결에 잡고 어리둥절해 하는 희승이의 표정이 진지하기도 합니다. 바닥에 떨어진 도토리를 주워 어떤 참나무의 것인지 찾아보고 거위벌레의 흔적을 살펴보고 욕심껏 도토리를 주웠어요.    나무비탈을 걸으며 균형감각을 기르고 오늘 열심히 주운 도토리는 좋은 놀이감이 됩니다. 구슬치기를 아니 도토리치기를 해봅니다. 규칙도 정하고 선도 긋고.... 동생들이 와 같이 놀이를 시작하려니 아쉬움을 가질 정도로 재미있게 합니다. 가을이 가기 전에 다시 한번 해볼 놀이네요.  형, 언니, 동생들과 함께 오늘은 도토리를 숨기는 놀이를 합니다. 다람쥐가 겨울을 나기 위해 양식을 모으는 과정을 생각하며 꼭꼭 숨기는 동생들이 참으로 귀엽습니다. 곧 찾아나서는 우리 친구들 어디에 있을까 찾아나서는 표정이 심각합니다.  씽씽이를 만들며 세게 돌리면 어떤 모양이 나올까 돌려보며 신중하게 그려 넣습니다.  끊임없이 연습한 덕에 이제 걸으면서도 씽씽이를 돌립니다. 스스로 대견해 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놀이로 크는 우리 친구들  도토리는 숲속의 다람쥐, 청설모들의 소중한 먹이라 우리가 조금 양보하기로 했습니다. 묵을 좋아하는 친구조차도~~ 예쁘고 맨질맨질한 몇 개만 친구들의 손아귀에 꼭 쥐어져 집으로 갑니다.  한 손에는 친구들이 직접 만들고 그린 책갈피가 쥐어져 있네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 은행알에 그려진 무당벌레, 벌 등을 보며 빙그레 미소짓게 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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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초
째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