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수락산이 수락산의 이름답지 않게 계곡이나 연못에 물이 많지 않다.
연못물이 많지 않아 연못물길에서 친구들이 놀지도 못하고,
올해의 올챙이들을 만나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워,
발길을 건너편 수락길로 들어가보았다.
그곳에도 역시 물의 량은 조금 줄어들었으나
개구리 올챙이, 도룡뇽올챙이, 물장군들을 볼 수 있었다.
두친구 녀석은 끝내 올챙이을 잡아가서 기르겠다고 하고,
다른 친구들은 개구리는 산에서 살아야 된다는 하고,
고집을 부리던 두 친구녀석도 올챙이을 끝내는 놓아주었다.
이런 생각들이 아이들을 가슴에 더욱 확고히 자리잡기를 기다리면서...